공유공간 뽕뽕브릿지의 2016년 첫 프로그램인 ‘공간공유’는 Brain-Cone(이하 B-cone)의 공간 사용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. ‘공간공유’ 프로그램은 ‘공유’자인 작가가 현실적, 물리적인 제약에 의해 실현하지 못했었던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에 대한 권리를 일정기간동안 온전히 양도받아 작업(연구)을 진행하는 확장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.
공간공유프로그램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B-cone은 폭력적 행위에 흐르는 서사에서 얻어지는 개념을 사유한다. 작가는 폭력은 그 행위자가 도덕적, 법적 규율을 무시하고 피해자(들)을 정신적, 물리적으로 파괴할 때 성립된다고 정의한다. 작가는 이 설정을 기준으로 사회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폭력과 아닌 것에 대한 분류, 그리고 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고자 연구하며 그 모호한 지점에 해당하는 설정된 상황을 보여준다.
결국,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폭력의 시간인데, 작가는 그 시간을 지켜보며 보편화된 폭력성에 길들어지거나, 회피하게 되는 우리를 다그치며, 그 본질에 더욱 더 다가가기를 원한다.
장 소 : 광주서구 월산로 268번길 14-36 뽕뽕브릿지
일 시 : 2016.04.08 ~ 04.28
관람시간 : 화요일~일요일 13 시~ 21시 (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.)
문 의 : 010-5683-0508 공간 매니저 최윤미